외형
머리꼭지에 볏이 있고, 부리 아래에는 육수라고 하는 붉은색 피부가 늘어져 있다. 자란 닭은 몸무게는 약 0.5 ~ 5kg이다. 몸은 깃털로 덮여 있으며, 다리와 발은 비늘에 싸여 있다. 깃털은 추운 날씨에도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킨다. 맨살이 드러난 부분인 볏과 육수(肉須)는 많은 양의 혈액이 흐르기 때문에 붉은색을 띠는데, 땀을 흘리는 대신 이 부위를 통해 체온을 조절한다. 머리의 양 옆에는 귓불이 있는데, 품종에 따라 붉은색 또는 흰색이다. 볏·육수·귓불은 닭의 품종을 구별하는 기준이 된다. 발에는 발톱이 있으며, 수컷은 각 발에 며느리발톱이라고 하는 뼈로 된 구조물이 있다.
습성 및 특징
닭은 한번에 몇 미터 정도밖에 날 수 없는데, 주로 적을 피하거나 잠을 자러 횃대에 오를 때 날아오른다. 닭은 발톱과 부리로 적에게 대항하고, 흙을 파서 곤충과 식물의 씨 그리고 도마뱀과 작은 쥐까지도 찾아먹는다. 닭은 시각과 청각이 예민하지만, 후각은 사람보다 무디다. 먹이를 모이주머니에 저장했다가 천천히 위로 내려보낸다. 소화액과 섞인 먹이는 모래주머니로 들어간다. 모래주머니는 위의 근육질 부분으로 닭이 삼킨 모래나 돌멩이가 들어 있다. 이러한 알갱이와 모래주머니의 벽이 움직여서 먹이를 갈아서 잘게 만든다. 닭의 수명은 30년이다.
가축화 및 분포
닭은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다. 현재 사육되는 닭은 3,000 ~ 4,000년 전에 미얀마·말레이시아·인도 등에서 야생닭을 가축화한 것으로 추측되며, 닭의 근원인 야계(野鷄)는 말레이시아·인도·인도네시아 및 중국 남부지방의 적색야계, 인도대륙 중부와 서남부의 회색야계, 실론군도의 실론야계 및 자바섬의 녹색야계 등이 있다. 집닭은 품종개량이 다양화되면서 육용종과 산란종, 겸용종, 애완종으로 나뉘어 있다. 그중에서 레그혼은 산란종에 속하는 품종으로서 원산지인 이탈리아에서 수입하여 미국과 영국에서 17세기 후반에 처음 개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레그혼의 내종으로는 흑색종, 적세종, 횡반종, 백색종 등이 있다.
사육 두수
1,000수